Huny's Dev Blog

Why BlogPro? 블로그프로를 선택한 이유

7 min read|
Why BlogPro? 블로그프로를 선택한 이유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었던 과거, 다양한 블로그 플랫폼을 사용해 보았다. Naver Blog, Tistory, Github Page, Jekyll, Ghost, Velog 등 국내서비스/해외서비스 할 것 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블로그를 시작해 보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플랫폼 뿐만 아니라 셀프 호스팅을 고려하여 Jekyll 과 같은 서비스도 사용해 보았지만 관리적인 측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모두 아쉬움이 있었다.

개발하면서 새로 알게된 사실이나 잊으면 안 되는 기술, 잘 정리해 두면 나중에 필요하게 될 많은 정보와 노하우들은 2018년부터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Notion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싶다는 마음만 남은 일상에서 우연히 BlogPro 라는 Notion기반의 블로그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서비스 가입 후 며칠도 되지 않아 바로 유료 플랜을 구독하게 되었다. BlogPro 서비스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전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했던 것과 다르게 지금은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매우 즐거운 일이 되었고, 매일 어떤 글을 작성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 포스트에서는 내가 왜 BlogPro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아쉬운 부분도 함께 정리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BlogPro를 통해 블로그 운영에 대한 열망을 풀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

Notion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나는 Notion이 국내에 잘 알려지기 전인 2018년부터 Notion을 사용해 왔다. 당시 Notion을 단순히 노트앱 정도로 생각하고 에버노트를 대신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Notion을 써오면서 이제 Notion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생산성 앱이 되었고 회사에서 관리하는 프로젝트 외에 개인 개발 프로젝트 관리부터, Wiki, 파일 공유, 회의록, Todo, 심지어는 피부관리 방법, 부동산 정보 스크래핑까지 하는 개인 지식 구축 저장소가 되었다.

Notion을 5년이상 써오면서 Notion은 내게 매우 익숙한 서비스가 되었고 앞으로도 Notion을 벗어날 일은 아마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Notion도 블로깅에 특화된 서비스는 아니었기 때문에 Notion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단순하게 Notion 일부 페이지를 웹에 게시하여 필요에 따라 공유해서 사용할 뿐이었다.

이제는 국내에서 Notion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Notion을 단순 노트앱이 아닌 생산성 도구의 하나로써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사람들이 만약 블로그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익숙한 도구로 블로그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이 될 수 있을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BlogPro에서는 Notion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서드파티 임베딩 블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블록을 렌더링 해준다.

BlogPro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페이지는 Notion의 흔한 데비터베이스 페이지이다.

BlogPro에서 연결 중인 데이터베이스 페이지
BlogPro에서 연결 중인 데이터베이스 페이지

데이터베이스 페이지에서는 블로그 이름과 설명, 커버 등을 지정하고 포스트가 될 페이지들을 관리한다.

Notion으로 작성한 포스트
Notion으로 작성한 포스트
BlogPro에 렌더링 된 포스트
BlogPro에 렌더링 된 포스트

각각의 페이지는 포스트가 되고, 작성한 페이지는 BlogPro에서 생성한 블로그 포스트로 렌더링 된다. 각 블록 요소들은 실제 Notion 페이지에 구성한 배치를 그대로 따라간다.

Custom domain(커스텀 도메인)을 연동할 수 있다.

Custom domain은 내가 blogpro를 선택했던 큰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huny.dev 라는 도메인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도메인은 Google Domains에서 처음 구매하여 계속 유지하고 있다가, 구글이 도메인 사업을 종료하게 되어 도메인을 Cloudflare로 이전하게 되었다.

BlogPro Custom domain 설정은 Cloudflare에서 DNS만 추가하는 것으로 매우 편리하게 적용하였다. 블로그 운영을 위한 서브 도메인을 blog.huny.dev라고 결정하였고 Cloudflare DNS 설정에서 A 레코드나 CNAME 레코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추가하였다. BlogPro 대시보드에서 서브 도메인 주소만 넣고 저장하면 자동으로 대시보드에서 유효성 체크를 한다.

브라우저에서 서브도메인 주소로 접근하면 BlogPro 블로그 사이트로 이동하고, *.blogpro.so 주소로 접근해도 자동으로 Custom domain으로 리다이렉트된다.

Custom domain은 서브 도메인 뿐만 아니라 루트(root) 도메인에 대한 Sub directory 호스팅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https://huny.dev 루트 도메인에서 https://huny.dev/blog 로 접근하면 BlogPro 블로그가 호스팅 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SEO(검색엔진 최적화)가 잘되어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은 나중을 위해 지식을 구축해 두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대부분 누군가에게 내가 작성한 포스트가 도움이 되길 바라거나 내가 작성한 포스트를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할 것이다.

이러한 욕구의 첫걸음이 되는 SEO는 내가 작성한 포스트가 구글 검색 등에서 얼마나 잘 노출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본적으로 BlogPro는 동기화된 페이지(포스트)에 대해 sitemap.xml을 지원한다. 구글 서치 콘솔을 통해 sitemap을 등록하기만 하면 나의 블로그는 언제든 구글 검색에 노출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구글은 sitemap을 등록했다고 무조건 나의 블로그 포스트를 검색 최상단에 노출시켜 주지 않는다.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만, 내용 이외에 페이지 자체가 얼마나 검색엔진에 최적화 되어 있는지도 중요하다. 내 사이트가 얼마나 검색엔진에 최적화 되어 있는지 개발자 도구의 Lighthouse 기능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의 항목들은 내 블로그의 메인페이지와 포스트 페이지에 대한 검색엔진 최적화 점수를 보여준다. 이 점수를 올리기 위해 내가 별도로 작업한 것은 없다. 따라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용자는 SEO를 위해 양질의 컨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 별도로 html, js, css 등을 편집할 필요가 없다.

https://blog.huny.dev
https://blog.huny.dev 메인 페이지 점수

또한 *.blogpro.so 도메인에 대해서는 SEO Indexing 기능을 제공하여 Google 에서 해당 서브도메인의 가시성을 높여 더 많은 트래픽을 콘텐츠로 유도하도록 한다.

Custom Domain을 사용하는 블로그는 별도로 인덱싱이 필요하며 Google Search Console에 대하 지침을 여기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 꾸준한 업데이트 및 고도화를 위한 노력이 보인다.

아직은 서비스 초기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손색이 없으며 무료 사용 가능한 페이지 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무료 플랜으로 시작하고 나중에 유료 플랜으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BlogPro 팀은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현재도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안정화를 위해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최적화 및 고도화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보인다.

국내(대한민국) 사용자 친화적이다.

BlogPro는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를 고려하고 카카오톡 Social 링크 영역을 추가해주는 등 글로벌한 서비스이지만 국내사용자를 고려해준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한글/영어 폰트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블로그 플랫폼 서비스들은 한국어를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와 한글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폰트 차이가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포스트를 작성할 때 한국어로만 제목을 구성하면 포스트 URL 주소는 ClassID 형식이 되지만, Pretty URLs 기능을 사용하면 기존 포스트 URL을 내가 원하는 URL로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성한 포스트 제목이 “고언어 개발 팁” 이라면 Pretty URL을 “golang-dev-tip” 과 같이 내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URL로 바꿀 수 있다.

아래에서 언급할 내용들은 실제로 BlogPro를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BlogPro를 사용해보려고 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에게 참고가 되기 바란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글로벌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인 만큼 영어가 최우선일 것이고, 다국어는 서비스가 고도화된 후 진행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Notion 도 처음에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고 국내에서 인지도가 쌓이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사용자들의 노력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게 되었다.

무료 플랜에서 최대 포스트가 20개로 제한된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블로그 별로 제공하는 페이지 수가 20개로 제한된다. 블로그 포스트 20개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하면 적은 페이지 수이다. 따라서 장기간 BlogPro를 운영할 생각이라면 처음 무료 플랜을 통해 블로그를 운영해 보고 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Custom Domain을 사용하려면 Starter 플랜을 구독해야 하므로, 만약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생각이 있고, Custom Domain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를 위해 미리 Starter 플랜 이상을 구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물론 무료 플랜을 사용하다가 유료 플랜을 구독하여 Custom Domain을 설정하더라도 기존 *.blogpro.so 로 되어 있는 포스트 주소는 Custom Domain으로 자동 리다이렉트 된다.

BlogPro에서 Google AdSense를 적용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 작업이므로, 유료 플랜이 부담되는 경우 Google AdSense로 블로그에 광고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Notion에 종속적이다.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하지만 Notion 사용자가 아니라면 불편한 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BlogPro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결국 Notion을 연동하고, Notion을 통해 포스트를 관리해야 한다. 일반적인 블로그 플랫폼과 다르게 Notion 까지 알아야 한다는 부분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말하면 Notion만 쓸 줄 알면, 쉽고 간편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다.

Notion은 오래된 생산성 서비스로 간단한 노트부터 프로젝트 관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이런 Notion으로 블로그 서비스까지 연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적인 블로그 플랫폼은 자체 에디터를 제공하거나, 직접 마크다운 포맷을 사용하여 포스트를 작성하게 한다. Jekyll의 경우 jekyll 문법도 알아야 하고, 커스텀을 하면 할 수 있는게 많지만 복잡도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기존에 Notion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용자 입장에서는 Notion만 사용하면 컨텐츠에만 집중 할 수 있고, Notion 무료 플랜만 사용해도 페이지를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으므로 쉽고 간편하게 Notion의 다양한 기능과 블록을 사용하면서 무료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처음 Notion을 사용하거나 기존에 이미 Notion을 사용하던 사용자라도, BlogPro를 위한 Notion페이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시작이 막연할 수 있다. 내가 작성한 아래 블로그 글을 통해서BlogPro를 위한 Notion 운영 노하우를 알아볼 수 있다.

Notion for BlogPro 운영 전략(Strategy)
Notion for BlogPro 운영 전략(Strategy)

BlogPro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Notion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포스팅용 데이터베이스를 고도화하고, 자동화 기능을 활용하여 작업을 효율화한다. 또한, Notion 대시보드를 구성하여 블로그 운영을 편리하게 한다. Notion AI를 사용하여 포스트 요약을 작성하고, 블록의 렌더링 방식을 확인하여 최적의 결과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제목을 작성할 때 Pretty URL 생성을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짧게 나마 BlogPro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나는 요즘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하루 일과의 활력이 되고 있다.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고 사람들이 어떤 글을 선호할지 고민하는 것도 너무 즐거운 요즘이다. 이 포스트를 통해 BlogPro에 관심이 있거나,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왜 BlogPro를 선택해야 하는지가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Subscribe to our newsletter

Get the latest news and updates from our team